오늘은 군대에서 겪었던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잼있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 그렇다고 마냥 우울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억하기 싫은 경험이네요 ㅋㅋ
군대에서 일어났던 차량 전복 사고인데요 ~


사건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저는 철원에 위치한 수색 중대에서~ 근무했었는데, 
2004년을 기점으로 한창 "구막사" =====> "신막사"로 교체되는 시점이 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역시 축구로 인해 벌어집니다.ㅋㅋ
군대 이야기 하면 또 하나 빼먹을 수 없는 것이 축구 아니겠습니다. 당시, "신막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운동장(연병장)에 건축 자재들이 많이 쌓여 있어 축구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 이었습니다. 




                                                             사진: http://www.11st.co.kr


그리하여, 축구는 하고 싶고 ~ 그렇다고 좁은데서 골목 축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대략 5~6km 떨어져 있는 "큰 축구장" (체육시설로 쓸만한 곳)으로 이동하여 축구하기로 ~ 결정을 했더랬죠. 


그래도 축구 하려면 대략 20명 이상은 있어야 했기에, 5/4톤 차량 2대를 빌려서 축구장으로 고고싱 했습니다 ^^


여기까진 아주 좋았지요 ..... 



당시 보슬비가 내려 있어서, 길이 약간 미끄러운 상태였고,
"차량" 은 인원을 소화 하기에 약간 좁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병장이었기 때문에 ~ 이등병 한명을 제 무플에 앉히고 난 후 맽 끝자리에 앉아 ~
인원 점검을 대략 맞춘 뒤 출발 ~~~~
고고싱 했더랬죠 ^^ 


역시 축구하러 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들 들떠 있는 분위기 였으며,
이 중 특히 운전병이 축구를 좋아하는 관계로
아주 들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헌데....출발한지 5분 정도 지나자 앞좌석에 선탑해 있던 "일주일 후임" (동기나 다름 없음)

이 운전병을 꾸짖는 듯한 "시끌시끌" 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모른채, 전우들과 일명 "노가리" 를 씹으며 ~ 목적지로 향해 가고 있었지요 ...


그런데 ~ 대략 10분 정도가 지나자,  


갑자기 차량이 왼쪽으로 급 커브를 틀더니, 다시 오른쪽으로 급 커브 틀다가~~~
(오른쪽은 낭 떠러지인 관계로)
마지막으로 왼쪽으로 급 커브를 틀었는데 ~~


이같은 세번의 급커브는 순간찰나(대략 2초)에 일어났었고 ~ 짧았던 순간이었지만~ 
저는 뭔가 "블랙홀" 안으로 빨려가는 듯한 느낌을 느꼈었고, 곧바로 정신을 잃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대형 교통사고가 저에게도 일어난 것이었고,
블랙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에 저는 "죽음이라는 공포" 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순간의 찰나였지만, 그런 죽음의 공포는 느껴지더군요 ㅠ.ㅠ 


정신을 차려보니, ~~~~


저는 차량으로부터 대략 5m를 튕겨져 나가 있던 상황이었고,
저 뿐만 아니라 차량에 타고 있던 대부분의 전우들이 ~
곳곳에서 피를 흘리며 대로변에 내동댕이 쳐져 있었습니다.



제가 쉽게 눈물을 흘리는 편은 아니지만, 당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군요 ~ 


차량 두대중 한대는 앞에 가고 있었기 때문에 뒤 따라오는 차량의 사고 소식은 꿈에도 모른채 ~
이미 저만치 멀어져간 상황이었고 ~ 저를 포함해 몇몇 정신을 차리고 있는 전우들은,
정신을 잃고 잇는 친구들 한명씩 들쳐업고 "민간차량"의 도움을 받아 ~ 가까운 군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아무래도, 제 동기(당시 저보다 6살 많았습니다)를 들쳐 업고 이동중이었는데~
아니 글쎄 이놈이 외관상으로는 멀쩡한데 ~ (마치 죽음 사람처럼) 정신을 못차리는 겁니다. 



그 친구를 병원 침대에 눕혀 놓고, (괴성을) 질러댔지요 .....
여기서 정신 못차리면 죽겠다 싶어서 말이죠 .....
우리는 군복무 시절 수색, 매복 하는 임무를 맡았었는데,
당시 전우들의 전우애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었습니다 ....


그 이유는, 목숨을 담보로 DMZ를 매일 같이 들락날락 해야했기 때문에 ~
사실 군 복무중 의지할 건 전우 밖에 없었지요.

 

매복을 들어가면 "DMZ의 음기"가 느껴지는데, 보통 양기 혹은 음기라고 많이들 하지요 ? 


양기라고 하면 남자의 기운, 음기라고 하면 여자의 기운이라고 보통 많이 표현하는데, 여기서의 음기란 ~ "을씨년 스러운 느낌" 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폐가에서 느껴지는 기운" 혹은 " 공동묘지에서 느껴지는 기운" ~~
그래서 보통 음기가 많이 느껴지는 곳에 "남학교"를 많이 짓는다고 하더군요 ~~ 


무튼, DMZ 안 자체가 "웬지 모르게 습기가 많이 차 있고 ~ 북한에서 남쪽을 향해 방송하는 "대남 방송" 을
매복을 들어간 상황에서 듣고 있노라면, 방송하는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마치 귀신 소리 처럼 느껴지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유인즉, 매복을 하고 있노라면, 새벽시간에 슬슬 졸기 시작하는데 ~ 
졸다가 갑자기 깨어나 처음 듣는 북한 여성의 "하이톤 목소리"는 귀신 목소리로 착각할만 하기 때문이죠. 


무튼, 이 친구를 가까운 군 병원에 눕혀 놓고 나서,


저는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같은 군부대 지원 차량"에 의해

강원도에 있는 "국군 일동 병원"으로 급 후송 되었지요 .....
(강원도 인지 경기도 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강원도가 맞을 겁니다. ㅋ)



저와 몇몇 전우들이 일동 병원으로 들어가니, 맞이하는 간호 장교(당시 미인이셨다는ㅋㅋ)가
저를 보더니, 완전 깜놀하는 겁니다..... 


당시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제 얼굴과 온몸에 온통 피범벅으로 덮여 있었다고 하네요. 


거울로 데려가 저의 얼굴을 보여줬는데 .....헉 ~ 이거 뭐야, (나 이제 죽는건가) 했는데 .. 알고 보니,
튕겨져 나갈때 차량 이곳 저곳으로 많이 부딪히면서 (순간적으로 압력이 많이 가해져서)
엄청난 코피가 터졌던 겁니다 .^^;;



저는 사고로 인해,


- 다량의 코피

- 머리뒤의 머리카락이 차량의 틈새등에 찝혀 (땜빵)이 생겼다는 것


-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허리와 목이 놀라서 "경추 머시기머시기 좌상" 인가 .....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



심한 전우들은 .....



- 영화 "킬빌"의 싸움신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 칼로 머리 윗부분 따기 (~~윽) 처럼 아스팔트에 머리 윗부분이 쓸려버린 친구

- 튕겨져 나가면서 아스팔트에 팔과 온몸이 쓸려서, 피고름이 줄줄 나왔던 친구


- 정상적인 군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처(외상 및 내상)가 심해서 의가사 전역했던 친구


- 군생활 불과 1달 정도 앞두었던 말년 병장이었는데 ~ 얼굴이 심하게 상했던 친구



등등 결코 작은 사고라고 할 수 없는 차량 전복사고가 났었습니다. 


나중에 사고가 난 차량을 보니,
마지막 급 커브를 틀면서 전복된 상태로 ~바닥에 끌려
몇미터 정도 앞으로 브레이크 걸리듯 밀려 나가면서 ~
차량이 2/1로 수축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이 밖으로 튕겨져 나간 상황이 오히려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고요....
물론 튕겨져 나가지 못한 친구들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었고요 ㅡ.ㅜ



정말 기억하기 싫은 끔찍한 사고 였으며, 저는 이 사고 이후로 대략 3년 동안
차를 탈때마다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ㅠ.ㅠ


아직도 차가 무서워요 ~



사고가 났던 제 동기는 성남에 있는 국군 수도 병원으로 후송되
그곳에서 치료를 받으며 거의 군생활을 마무리 짓고 ~
(의가사 전역을 거부하고) 군전역할때 쯤에서야 주둔지로 다시 돌아왔지만,
정말 사고 나기 전에는 일도 잘하고, 늠름한 사내였는데, 안타깝더군요ㅠ.ㅠ 



당시 기억으로 이 친구, 그나마 보험에 가입이 되있었는데, 군에서 일어난 사고 또한 보험 처리가 되는 모양 이더라고요 ~ 기억으로 상당한 보험금이 나올 거라고 했었는데..... 저는 전역후 알아보니, 12만원인가 받을 수 있다 그러 길래 그냥 안받고 흐지부지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    


차량 사고 직접 경험하면 생각보다 ~ 끔찍하더군요 ㅠ.ㅠ


※ 만약의 상황을 위해 보험 하나 쯤 들어 두는 것 결코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좋은곳 두곳(무료 상담 견젹 제공 등) 골라 놨으니 아래 링크 둘러 보시고~ 필요한 보험 미리 하나 들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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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블로그 방문자 그래프를 보니, 군대에서 겪었던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생각이 나서 ... 잠깐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군대 이야기 해서 죄송해요 ㅠ.ㅠ 

헌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겨서리 ~~ 좀 해야겠네요 크크크 @.@

일단 요즘 저의 블로그 방문자 그래프는 대략 이렇습니당 ...ㅎㅎㅎ



군 복무 시절 철원에서 근무했고, 수색, 매복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여름에 수색 나가다 보면 평지도힘들어 죽겠는데, 당시 우리에게는 악명높은 코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
# 일명 죽음의 27번 코스, 죽음의 V 계곡 ..... (ㅡㅡ;;)

왜 죽음의 V 계곡 이였냐면요 ..... 제가 27번 첫 수색 당시에 .. 사전 정보없이 그냥 수색을 나간 상황이었습니다.

헌데... 어째, 고참들의 표정이 좋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ㅠ.ㅠ  머 얼마나 힘들길래 ..... 하면서 일단 수색에 투입이 되었죠 ....


이래저래, 땀 삐질삐질 헥헥 거려가며 이제는 정상에 다 올랐거니 싶어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에이 별거아니네 ... 하면서 말이죠 ㅋㅋ












몇초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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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블로그 방문자 유입 그래프를 보니, 이와 비슷한 것 같아서.....  올려 봤습니당 .....ㅋㅋㅋㅋㅋ   아 ~~~~  땀난다 ^^;;





이 이야기는 제가 근무하면서 겪었던 이야기 입니다.
 
 오늘도 매복을 가기 위해 .....
제가 근무한 부대의 대략적인 설명은, 군대에서 총맞은 사연(?) 편에서 간략하게 했으므로 바로, 본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2003년 겨울 이었습니다. 매복(매침)을 가기 위해서는 낮에 실컷 잠을 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분대는 오전에는 서둘러서 작전 회의 및 매복 준비를 하고, 점심을 후다닥 먹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PM 12:30 ~ 16:30. 기상 후 평상시 처럼, 매복 가기 위해, 실탄 및 크레모아, 수류탄 각종 장비를 수령하러 구열대 앞에 집합을 하였습니다.

소대장 왈 : 자 오널은, 24# 번 매복이다..... BT(대략 일몰시간: 태양 함몰때 지평선이 희미해질때까지의 사격가능 시간)는 어쩌고 저쩌고 ET(대략 일출시간: 태양이 떠올라 지평선과 맞물리기 시작하는 시간)는 어쩌고 저쩌고다.........다덜 아픈데는 없겠지 ???





사병간의 평상시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대충 이런 내용이었을 겁니다.



 1번 분대장 : (나에게).....야, 쏘가리 오늘따라 왤케 말이 기냐.....? 담배는 챙겼냐 ??
 3번 유탄수 : (나에게)..... 야...오늘 탄받을때 목소리 어떤지 잘 보겠어 .....
 4번 부무전병 : (5번 무전사수에게) 아따 오늘, 3번 김상병이,,, X나 갈구는데 말입니다...
 5번 무전병 : (4번 부무전병에게) 냅뚸,,,, 저새X 전역할때, X나 밟아 버리게.....
 6번 유탄수 : (7번 K-3부사수에게) : 야, 내 전역일 잘 새고 있냐 ?
 7번 K-3 부사수 : 네..그렇습니다...오늘자로....200일 남았습니다.
 8번 부분대장 : (6번 유탄수에게) 야, 짭밥 비리비리 한게, 어디서 전역일을 논하냐 ?
 9번 K3 사수: (8번 부분대장에게) 이번 매복 다녀오면, 외박한번 나가지 말입니다.....


그렇게 실탄을 수령하고 매복지로 향하기 위해 .... 전우들의 도열을 받으며..... 출발하는데.....



그렇게 대략 10분을 달리면, 34통문이라는 남방휴게소 철책이 나옵니다.
도착하자 마자.....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 각 탄알 일발을 장전을 하는데.....분명히 주둔지에서 좌탄 확인을 하고 출발했는데....탄알 일발 장전 하려고 보니, 아니 이걸 어째...우탄 인겁니다..... 순간 당황한 저는, 우탄이 눈에 보이면서도, 좌탄 확인 이상무!!를 외치며 불안한 마음으로 DMZ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어쨋든, 매복지에 안착해서 매복준비를 마치고 점점 불안해 오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팀장님한테 털어 놓습니다.....

나 : 부소대장님..... 저 .....있잖습니까..... 실탄 한발이 없는거 같은데 말입니다.
부소대장님(대략군생활13년차) : 역시 짬밥 무시 못한다.... 태연하게.....머이 ...X ㄲ ㅑ ..... 아까 확인할때 이상없었잖아.....조용하고 있어 !!!
부소대장님 : 야!! 무전병 ~~~~~ 무전기 가꼬 와 !!!  여기는 @ 여기는 @ ..... 당직 바꿔봐 ~~~~~~
나 : .....  (속으로)아!!   X 됐네.....

머라고 얘기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한듯 합니다.

새벽은 다가 오고 .....  철수하게 되는데......


주둔지로 향하는 군용 트럭 안에서 옆에 길을 바라보니 ........ 아니나 다를까 ........ 마침 일요일이라서 꿀맛같은 잠을 1시간 더잤어야 하는 중대원들이 지뢰 탐침기며, 각종 장비를 들고와서 도로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띠옹!!'



주둔지로 돌아온 나는 그간의 고생 때문에, 다크서클 가득한 눈으로, 매복 후 정리를 위해 탄박스를 들고 탄약고로 향하는데 ..... 탄약고안에 탄박스를 집어 넣고 나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탄알 한발이 떨어져 있는게 보이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


가정1)
보급관 : 야 !! 어떤 X 새뤼가 잊어 먹은 거래냐?
당직사관: X 소대 XXX 라는데 말입니다...
보급관 : 야.... 이걸로 대충 채워 넣어 놔라.....(떨어뜨려놔라) 위로 넘어가면 골아프다.....

가정2)   
내가 실수로 실탄 한발을  군복 어딘가에 흘리고..... 탄약고로 탄박스를 나르는 과정에서 군복 어딘가에 걸려있던 실탄 한발이 떨어지고 ...... 다시 주둔지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떨어진 실탄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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