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후 입니당 ~~!! 모두덜 즐거운 명절 맞이할 준비는 되셨는지요 ?? 저도 이제 슬슬 고향으로 ㄱㄱ ㅅ 할 생각을 하니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기 시작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 기억으로, 설날은 아주 풍성하고, 활기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고향에 가면 그동안 못뵈었던 집안 어른들도 만나 뵙고, 작지만 짬짬히 받았던 새뱃돈 용돈은 개구쟁이었던 저의 어린 시절을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 라는 노래도 있지요 ?  까치노래가 나온 이유는 아래와 같이 몇가지 관련 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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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다는 뜻의 "아치"가 붙어 작은설을 뜻하는 아치설이 까치설로 바뀌었다는 주장

▶ 까치의 무늬와 비슷한 떼떼옷 색동저고리를 날 바로 전날에 준비했기 때문에 색동저고리의 설날은 어저께라는 주장


▶ 일제시대때 양력으로 신정을 지내는 일본의 설은 까치를 비유해 일본의 설은 신정이지만 우리 민족의 진짜 설은 오늘이라는 주장 등 .,...



머 여러가지 주장들이 있지만,   " 까치가치 설날은 바로오늘 "이라는 대목에서 풍겨나오듯 , 그만큼 지나가는 설날(풍성한)이 아쉬워서, 혹은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설날은 지나간 과거(어제) 아닌 " 바로 오늘 " 이라는 노래로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헌데, 요즘은 핵가족화가 많이 되어버렸고, 1인가구 또한 많은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옛날 만큼의 대가족적 설날 풍경을 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학생들은 설날 연휴로 인해 간만의 학업부담을 벗어나게 되니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테지만...설날이라는 대명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현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분명 있다는 생각입니다.  머 .... 간만에 휴일이 왔으니, 재밌는 게임이나 하면서 보내야지.... 혹은 빨리 어른들한테 인사드리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지 ....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20,30 대 젊은 이들도 마찬가지로 설날 연휴를 틈타 나름의 일탈을 꿈꿉니다. 이번에는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와야지 .... 쌍커풀 수술을 해야지.... 혹은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청년실업으로 고향방문이 불가피한 경우는 그저 죄송한 마음때문에 설날 고향방문이 달갑지 않게 다가 옵니다. 

올해 설 해외여행을 나서는 입출국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청은 올해 설을 전후한 10일 간의 입출국자가 평소보다 20% 늘어난 최대 1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보다 63% 늘어난 수치고, 기존의 최고치였던 작년 여름 휴가기간보다도 18% 많은 수치다.
                                                                                                                                                  [뉴스토마토]

중년층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물가와 설날 비용부담 때문에...혹은 이런저런 귀차니즘을 핑계로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일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향도 분명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설날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의 여파로 고향 부모님을 찾아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지요?? 부득이하게 못 찾아 뵈시는 분들 부디 전화나 화상통화로라도 고향 부모님께 안부를 전하고 좋은 말씀들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모처럼 만의 설날을 맞아 이런저런 핑계 (교통비다 머다...너무 멀다 등등)를 다 던져버리시고 이번 설날은 모처럼만의 대가족적인 분위기를 한껏 만끽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최대 명절인 설날은 10년, 아니 20년 뒤에도 변함없이 풍성한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그렇죠 ??^^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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